스위스 생활

코로나 19 백신 접종 후기, 모더나 2차 접종

이씨 2021. 6. 28. 00:00

코로나 19 백신 접종 후기, 모더나 2차 접종


안녕하세요. 오늘은 모더나 2차 접종 후기에 대해서 공유하려고 합니다.

2차 접종은 6월 26일 오후 6시 5분 일정으로 예약했었고, 지난 5월 22일에 진행한 1차 접종과 같은 장소에서 접종을 받았습니다.

접종을 위해서는 (1) 접종 예약 일정이 적힌 서류 또는 1차 접종 때 받은 예약 일정이 적힌 카드와 (2) 신분증, (3) 보험 카드 세 가지를 꼭 가져가야 합니다.

모든 것을 챙겨간 후, 지난번과 같은 절차대로 6시 5분 예약 시간에 맞춰 입장하였습니다.

 

1차 접종 때 보다 신속했던 2차 접종 절차

06:04 [입구]

예약 시간 및 신분증 확인을 받은 후 입장했습니다.

06:05 [장소 1]

1차 접종 후 후유증이나 코로나 감염 여부 질문에 응답했고, 파란색 카드를 받고 지정된 장소에 대기할 것을 안내받았습니다.

06:06 [장소 2]

번호표를 받고, 대기한 뒤 번호가 뜬 다음에 해당 부스로 이동하였습니다. 부스 담당자에게 보험 카드를 제시하였고 담당자는 개인정보와 접종 관련 정보를 인쇄하고, 그 종이에 번호표의 숫자를 적어 주었습니다. 보라색 구역으로 이동하라고 안내를 받고, 종이를 가지고 이동하였습니다.


06:09 [장소 3]

번호표 숫자가 안내된 부스로 들어가 접종 진행했습니다. 간호사에게 [장소 2]에서 받은 종이를 제출하고, 이름과 생년월일 확인받은 후, 첫 번째 접종 후 반응이 어땠었는지와 알레르기 여부, 지난번 접종한 백신 종류에 대해 질문받았습니다. 간호사는 접종 후, 모더나 백신 일련번호가 적힌 스티커를 종이에 붙여주었고 모든 절차가 완료되었습니다.

06:10 [장소 4]

1차 접종은 15분 정도를 기다렸었는데, 2차 접종의 경우에는 5분 정도 대기를 하면서 백신 반응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06:15
반응이 없음을 확인하고, 안내 스크린에 번호가 뜨면 해당 부스로 이동해서 서류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부스에서 접종이 완료되었음을 안내하는 서류를 받았고, 약 10분 만에 모든 절차가 끝났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얼마 후, QR코드가 있는 백신 접종 인증서류가 이메일로 와있었습니다.


모더나 2차 접종 후 증세

저는 1차 접종 때는 가벼운 근육통만 있었고, 열이 나는 등의 특별한 증상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주변 지인들도 1차 접종 후에는 가볍게 지나간 편이었고, 2차 접종 후 아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아픈 사람들은 하루 이틀 정도 열이 났고, 열이 나는 동안 해열제를 먹고 푹 쉬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2차를 맞고 난 후, 3시간 정도 지나니까 팔의 근육통 강도가 1차 접종 때보다 더 세게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밤에 열은 없었습니다. 밤 10시경에 한국에서 가져온 타이레놀 2알을 먹고, 밤 12시경에 잠들었고 새벽 내내 팔의 근육통이 심해서 잠을 잘 못 잤습니다.

아침 식사는 생략하고 오전에는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미열과 오한이 와서 이불속에서 꼼짝 못 하고 있다가 점심을 먹고 오후 1시쯤에는 스위스 약국에서 구매한 해열제를 2알을 먹고 괜찮아졌습니다. 이 약은 발포 비타민처럼 물에 타서 먹는 해열제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알약도 있습니다.)

열이 높아지진 않았지만 무기력함과 근육통 때문에 일부러 약을 먹었습니다. 지금 약을 먹고 3시간 이상 지났는데 주사 맞은 부위의 근육통만 조금 남았고, 몸 상태가 회복되었습니다.

지인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사람마다 접종 후 반응이 다양한 것 같았습니다. 해열제를 꼭 준비하고 주사 맞기 전에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모더나 2차 접종 후기에 대해 공유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