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영수증으로 보는 스위스 물가
안녕하세요. 오늘 휴대폰 사진첩을 뒤지다가 예전에 먹었던 스위스 맥도널드 영수증과 사진이 있어서 스위스 물가와 함께 공유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구매했던 메뉴 중에 빅맥이 있어서 빅맥 지수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고 영수증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빅맥 지수 Big Mac Index
빅맥 지수는 1986년에 The economist에 의해서 개발된 경제 지표로 각 나라의 통화가 적정한 수준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각 나라의 빅맥 햄버거의 가격을 달러로 환산한 가격을 말합니다. 빅맥 지수는 Burger와 Ecomonics을 결합하여 Burgernomics라고도 합니다.
The economist 사이트에서 2021년 빅맥 지수를 확인해보았더니, 스위스 프랑이 28.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빅맥의 가격은 스위스에서는 6.50프랑이고, 미국에서는 5.66달러로 내재 환율 수치가 1.15라고 합니다. 이 환율과 실제 환율에는 0.89의 차이가 나는데, 그것은 스위스 프랑이 28.8% 고평가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다음으로 빅맥지수가 높은 국가로는 스웨덴(12.6%), 노르웨이(7.5%)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빅맥 지수는 -27.5% 였습니다. 한국에서 빅맥은 4,500원이고, 미국에서는 5.66달러로 내재 환율은 795.05라고 합니다. 이 환율과 실제 환율 1,097.35의 차이는 한국 원화가 27.5% 저평가 되었음을 뜻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배달로 주문한 맥도널드 메뉴입니다. 가격도 원가로 환산하여 보았습니다. (2021년 7월 2일 기준, 스위스 1프랑 당 1,288원)
베이컨 햄버거 1개 / 10.10프랑 (13,000원)
빅맥세트 1개 / 14.8프랑 (19,100원)
치킨 텐더 1개 / 6.8프랑 (8,800원)
총 31.70프랑 (40,800원)
비교를 위해서 한국 맥도널드 메뉴 가격은 얼마인지 확인해보았습니다.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5,300원
빅맥 세트 1개는 5,900원
치킨 텐더 2조각 3,200원
총 14,400원
스위스 맥도널드 맛은?
스위스에서 먹은 빅맥은 한국과 맛이 거의 비슷했는데요. 베이컨 햄버거와 치킨 텐더는 한국 맥도널드 메뉴와 맛이 약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에는 스위트 칠리 소스가 들어가서 매콤 달콤한 맛이 햄버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데 스위스 베이컨 햄버거에서는 그런 소스가 들어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치킨 텐더는 약간 매콤한 맛이 들어있는데, 스위스 치킨 텐더는 기본적인 맛에 좀 더 두꺼운 듯한 튀김 옷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스위스 맥도널드에서 매콤한 맛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다른 메뉴를 고려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렇게 가격을 비교하며 글을 써보니 새삼 스위스의 물가가 참 높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맥도널드 영수증으로 보는 스위스 물가와 빅맥 지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위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코로나 19 백신 접종 후기, 모더나 2차 접종 (0) | 2021.06.28 |
|---|---|
| 마트 영수증으로 보는 스위스 물가 (0) | 2021.06.24 |
| 스위스 코로나 19 인증서 시행, 2021년 6월 7일부터 (0) | 2021.06.10 |
| 스위스의 공동생활 예절, 이웃 간의 규칙 (0) | 2021.06.05 |
| 스위스 로잔의 아시아 식료품점 (0) | 2021.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