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생활

2021년 5월 24일, 스위스 코로나 19 현황과 일상의 모습

이씨 2021. 5. 25. 17:47

오늘은 스위스 코로나 19 현황에 대해서 알아보고, 현재 코로나 19 상황에서 제가 느끼는 스위스 일상의 모습에 대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FOOBY 슈퍼마켓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스위스 코로나 19 현황 자료 출처는 SWI(swissinfo.ch)입니다. SWI swissinfo.ch는 SBC(Swiss Broadcasting Corporation)인 스위스의 공영 방송국에서 국제적인 분야를 맡고 있으며, 10개 국어로 전 세계에 스위스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SWI 웹사이트에서는 스위스 코로나 19 현황에 대해 업데이트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1년 5월 24일] 스위스 코로나 19 현황

1,000명을 웃도는 감염자 수 (2021. 5. 24. 오전 10:09)

현재 스위스의 신규 감염자는 1,201명이고, 일주일 평균 감염자 수 1,065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코로나 19 제한 완화?

스위스 정부는 5월 26일, 코로나 19 규제에 대해 더 완화할지에 대한 결정을 공지한다고 합니다. 지난 5월 12일, 상황이 허락한다면, 스위스는 '보호 단계'에서 '안정화 단계'로 들어갈 것이라고 정부에서 발표하였습니다.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면, 레스토랑 실내 운영이 가능하고, 대중을 대상으로 한 공개 행사의 참가자 수도 확대할 수 있게 됩니다.

 

가속화되고 있는 백신 접종

백신 접종은 계속해서 가속화되어가고 있습니다(하루 60,000~90,000개 사이).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주 수요일인 5월 19일까지 390만 건 이상의 백신이 투여되었고, 인구의 약 16%가 백신 접종 2차까지 완료하였습니다.

 

위조 방지 Covid-19 인증서?

이 인증서는 백신 접종을 받았거나, 코로나 19 양성에서 회복되었거나 최근에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검사를 받은 사람에게 6월 말경에 제공된다고 합니다. 스위스 보건당국은 스위스가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인증서(스마트 백신 접종 인증서)를 개발하기 위해서 세계 보건기구(WTO)의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 인증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다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스위스 입국 시, PCR 음성 확인서 필수

2021년 2월 8일에 수정된 이 공지 사항은 스위스에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입국 예정자들은 반드시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스위스에 오기 전에 체류하던 국가에 따라서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할 수 있습니다.

 

전체 기사와 스위스 관련 소식은 아래 링크를 통해 더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SWI (swissinfo.ch) Coronavirus: the situation in Switzerland

https://www.swissinfo.ch/eng/society/covid-19_coronavirus--the-situation-in-switzerland/45592192

 

스위스 로잔 연방재판소 앞, 한적한 인도

일상의 모습

이곳 스위스에서는 기본적으로 공공장소, 대중교통과 같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실내 및 공간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코로나 19 감염자가 한국보다 높고, 상황이 심각했던 유럽을 생각하면 덜컥 걱정부터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저의 가족들과 지인들이 저를 걱정하는 연락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의 가족과 지인들처럼 스위스에 생활하고 있는 지인을 걱정하는 분들 또는 스위스의 일상은 어떤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제가 이곳에서 살면서 보고 느낀 일상의 모습에 대해 간략하게 써보았습니다.

 

도심 속 번화가 / 약간 불안

지난 4월 중순부터 제가 사는 지역인 Vaud에서는 레스토랑이나 카페의 야외 테라스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한국과 비슷하게 스위스도 QR 체크인을 통해서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방문한 경우, 추후 방문자가 코로나 19 감염자와 동선이 겹치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기 시작하니 주말에 도시 중심지에는 정말 사람이 많습니다. 좁은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의 경우는 아크릴판으로 각 테이블을 구분해두었고, 넓은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의 경우에는 넓게 앉게 되어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주말이나 저녁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는 되도록 외식을 지양하고, 넓은 테라스가 있는 곳이 아니라면 되도록 방문하지 않습니다.

 

마트, 쇼핑센터와 상점 / 안전

대부분의 마트, 쇼핑센터, 상점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출입 시에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입장해야 합니다. 가끔 손소독제 사용을 확인하는 사람이 입구 앞에서 지키고 서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코로나 19가 심각했던 작년에는 큰 마트에서도 입장 인원을 제한하여 많은 사람이 거리 두기를 하며 줄을 서서 기다렸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은 상점이나 사람이 많이 모여서 체류하는 쇼핑센터, 서점의 경우는 최대 출입 가능 인원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작은 상점의 경우 입구 앞에 최대 출입 가능 인원이 적혀있고, 들어가기 전에 그 인원이 상점 내부에 있다고 하면 밖에서 누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쇼핑센터나 서점의 경우는 직원이 입구 앞에서 방문객 출입을 관리합니다.

 

병원에서 / 안전

저는 현재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병원에서 홍보 업무와 관련된 인턴십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재택근무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병원에 방문하곤 하는데요. 한국에서부터 코로나 19 상황에 예민했던 저로서는 인턴십 때문에 병원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약간 걱정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크게 지나갔던 스위스의 병원 내에서는 위생 규칙을 아주 철저히 지키고 있었습니다. 주기적인 환기, 마스크 착용, 건물 출입 시 손 소독 및 마스크 교체, 카페테리아 거리 두기 식사 등이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건물을 출입하는 입구에는 병원 출입 카드를 확인하는 사람이 있고, 데스크에는 언제든지 건물 출입 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동네 산책이나 조깅할 때 / 안전 주의

인적이 드문 곳이나 넓은 인도를 걸을 때는 가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습니다. 조깅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습니다. 저도 조깅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데요. 좁은 산책로를 지나다가 마주치는 경우, 넓게 돌아갈 수 있게 맞은편 사람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가거나, 또는 조깅을 하다가 마주 오는 사람이 있다면 멀리 둘러서 가는 등 유연하게 거리 두기를 해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안전하다고 느끼는 일상, 개인이 건강 관리와 위생을 철저히

아직까지 사람이 많은 번화가를 지나갈 때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데도 불구하고 약간은 불안함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방문객을 대상으로 마스크 교체, 손 소독 권장, 입장 최대 인원 제한 등 나름의 시스템을 잘 운영하고 있는 경우에는 안전하고 괜찮다고 느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재택근무를 하며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개인이 위생을 철저히 하고 건강관리와 거리 두기에 신경 쓴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스위스 코로나 19 현황과 제가 느끼고 본 일상의 모습에 대해 공유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